경기 불황 시 SUV보다 세단이 더 많이 팔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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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SUV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다양한 차급과 파워트레인의 확대, 그리고 연비와 공간 활용성에 대한 선호가 맞물리면서 세단의 입지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한국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SUV 판매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SUV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 동향

한국에서는 여전히 SUV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판매 상위권에는 쏘렌토, 팰리세이드, 스포티지, 싼타페, 투싼 등 SUV 모델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하이브리드 SUV 출시와 신차 효과가 판매를 견인하고 있으며, 세단은 아반떼와 쏘나타처럼 일부 모델만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형 세단인 그랜저는 SUV 인기에 밀려 전년 대비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SUV의 다목적성, 하이브리드·전기 모델 확대, 그리고 세단의 법인·택시 중심 수요 구조에서 비롯됩니다.

글로벌 시장 동향

전 세계적으로 SUV는 여전히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차종입니다. 북미, 중국, 인도 등에서는 SUV가 절대 강자로 자리 잡았고, 유럽에서도 콤팩트 SUV와 PHEV SU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세단은 북미에서 점유율이 계속 줄고 있으며, 유럽은 소형 해치백과 SUV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전기 세단이 일부 성장세를 보이지만, 전기 SUV와 크로스오버의 성장 폭이 더 큽니다.

경기 불황의 영향

경기 불황이 SUV 판매를 전반적으로 꺾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고가 대형 SUV 수요는 일부 둔화된 반면, 소형·중형 SUV와 하이브리드 SUV는 경제성 덕분에 오히려 판매가 늘었습니다. 세단은 연비와 가격 경쟁력으로 인해 신흥국과 법인 수요에서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 점유율은 SUV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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