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운전연습장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T자 주차 진입 통과 가능할까?

 실내운전연습장에서 알려준 ‘오른쪽 손잡이 자물쇠를 실선 살짝 앞으로 맞추고 핸들을 끝까지 돌려 진입’ 방식은 시뮬레이터에서는 가능하지만 실제 기능시험 코스에서는 성공률이 낮을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터는 차량 크기와 회전 반경, 시야 포인트가 실제 시험장 차량과 다를 수 있습니다. 차체가 짧거나 회전 반경이 작게 설정돼 있으면 같은 타이밍에 핸들을 끝까지 돌려도 선을 밟지 않고 들어갈 수 있지만, 실제 시험장 차량은 차체가 길고 회전 반경이 커서 같은 시점에 돌리면 앞바퀴나 뒷바퀴가 검지선을 밟기 쉽습니다.

또한 ‘손잡이-자물쇠’ 같은 기준점은 차종, 시트 위치, 운전자의 체형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트를 조금만 당겨도 기준점이 바뀌어 실제 바퀴 위치와 어긋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포인트는 절대적인 공식이 아니라 참고용일 뿐입니다.

기능시험에서는 진입 시 오른쪽 바퀴를 연석에 최대한 붙이고, 차량 앞부분이 코너를 충분히 돌 수 있는 각도가 나올 때까지 전진한 뒤 핸들을 끝까지 돌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때 선을 밟을 것 같으면 핸들을 살짝 풀어주는 미세조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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